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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스타일" 한화 거포 힐리, 레전드도 기대하는 3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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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8) 영입에는 ‘레전드’ 김태균(38)이 있었다. 은퇴 후 단장 특별보좌 어드바이저 임무를 맡은 김태균은 외국인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성에 있어 의견을 내며 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힐리 영입을 앞두고 정민철 단장 이하 스카우트팀과 영상을 본 김태균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 선수는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초반에 적응만 잘하면 괜찮을 것이다.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 같은 스타일로 보인다”고 힐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러프는 힐리와 같은 우타 거포 내야수로 지난 2017~2019년 삼성에서 3년을 뛰면서 특급 활약을 펼쳤다. 404경기 타율 3할1푼3리 86홈런 350타점 OPS .968. 3년 연속 20홈런, 100타점 이상 기록하며 삼성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출루율 4할4리로 선구안도 좋았다. 올해는 빅리그로 돌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영상으로 본 것이 전부이지만 힐리의 타격은 단번에 김태균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태균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갖추고 있었다. 스윙이나 타격하는 스타일을 보니 큰 기복 없이 꾸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적응만 잘한다면 20개에서 30개 정도의 홈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김태균의 예상대로 힐리가 홈런을 20개 이상 터뜨린다면 한화 타선에도 큰 희망이 생긴다. 올 시즌 한화는 팀 홈런(79개) 리그 꼴찌였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4개)과 브랜든 반즈(9개)는 총 13개 합작에 그쳤다. 2년차 유망주 노시환이 12개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홈런 타자로 체면을 지켰다. 

지난 3년간 모든 타격 지표가 하위권을 맴돈 한화는 고심 끝에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방망이’만 보면서 힐리를 데려왔다. 일본프로야구 구단들과 경쟁이 붙기 전 한 번에 100만 달러 최대치를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보면 한국에 오기 전 러프보다 훨씬 뛰어나다. 

러프는 삼성 입단 전까지 2012~2016년 빅리그 5시즌 통산 286경기 타율 2할4푼 35홈런 96타점 OPS .747을 기록했다. 2013년 14홈런이 개인 최다 기록. 힐리는 최근 5년간 빅리그 405경기 타율 2할6푼1리 69홈런 214타점 OPS .748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17~2018년 25개, 24개로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릴 만큼 장타력은 확실하다. 

힐리는 나이도 러프보다 2살 어릴 때 한국으로 온다. 최근 2년간 허리와 엉덩이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결과 현재는 문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이 떠난 한화 1루 자리의 새로운 주인이 될 힐리가 팀의 장타 갈증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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