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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랑 끝날 줄 알았는데…" 펑펑 울면서 떠났던 오선진, FA로 복귀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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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 줄 알았으면 그렇게 울지 않았을 텐데…”. 

다시 한화 내야수가 된 오선진(33)에게 지난해 6월25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삼성 내야수 이성곤(30)과 1대1 트레이드가 되면서 지난 2008년부터 14년간 몸담은 한화를 떠나게 됐다. 당시 오선진은 클럽하우스를 찾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며 펑펑 울었다. 

눈물로 한화를 떠났던 오선진이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이번엔 트레이드가 아닌 FA 계약이다. 오선진은 29일 한화와 1+1년 최대 4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2500만원으로 보장 1년에 선수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년 계약이 추가로 연장되는 조건이다. 

계약을 마친 뒤 만난 오선진은 “오늘 결정을 했다. 점심까지 고민을 했는데 한화에 대한 애착이 컸다. (내달 18일) 결혼을 하는데 예비 신부가 청주 사람이라 대전에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대전에 집도 그대로 있다. 집을 정리해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한화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사숙고 끝에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년 반 만에 한화로 돌아온 오선진은 “이렇게 다시 올 줄 알았으면 (떠날 때) 그렇게 울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때는 ‘아, 이제 한화랑은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대전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랬다”며 돌아본 뒤 “이럴 줄 알았으면 덜 울었을 텐데 지금은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서 웃었다. 

1년 반 사이 한화는 선수단이 더 어려졌다. 오선진은 최재훈, 노수광 그리고 새로 합류한 채은성과 함께 야수 중 최고참. 한화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음주운전 적발로 이탈한 가운데 오선진에게 유격수 자리와 함께 박정현, 문현빈, 이민준 등 팀 내 젊은 내야수들을 이끄는 고참으로서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 오선진은 “와서 보니까 야수 중 제일 고참이다. 나이가 많아진 만큼 책임감 더 크게 느낀다. 손혁 단장님께서도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부탁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뒤 오선진은 보란듯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100경기 타율 2할7푼6리 3홈런 24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그는 “삼성팬들의 응원과 함성을 잊지 못할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삼성에 가서 뛰어보니 왜 강한 팀인지 알게 됐다. 그런 경험을 한화 선수들에게도 많이 얘기하면서 같이 방향을 잡아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FA 시장이 열린 뒤 2주 만에 계약을 완료한 오선진은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조금 신경이 쓰였다. 굵직굵직한 FA 선수들이 올해는 조금 빠르게 계약을 진행해서 초조함도 없지 않았다”며 “에이전트 홍승빈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처음 에이전트를 맡으셔서 고생 많이 하셨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내달 18일 결혼식을 올리는 오선진은 “FA 기간 고민이 많았는데 예비 신부가 ‘오빠가 선택하는 대로 나도 하겠다. 오빠가 알아서 하는 것이고, 오빠를 믿는다’고 말해줘 큰 힘이 됐다. 정말 고맙다”며 새 신랑으로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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