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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후계자, KT 오윤석 다짐 “내년 꼭 주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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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야수 오윤석(30)이 진정한 박경수의 후계자로 거듭나기 위해 벌써부터 마음을 다잡고 있다. KT 3년차가 되는 내년에는 반드시 주전이라는 수식어를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이겠다는 각오다.

KT는 내년 시즌을 책임질 주전 2루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베테랑 박경수가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을 택했지만 그가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KT 이강철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오윤석이 내년 시즌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오윤석의 진정한 주전 도약을 기원했다.

최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오윤석은 “감독님께서 시즌 시작 때부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한해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그러나 내 자신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하지 못했다. ‘내가 이거밖에 안 됐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를 주셨는데 잘하지 못해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라고 한해를 결산했다.

오윤석은 경기고-연세대를 나와 2014 롯데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상무를 거쳐 2020년 63경기 타율 2할9푼8리 4홈런 32타점으로 잠재력을 터트렸고, 그해 10월 4일 사직 한화전에서 KBO 역대 27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대기록에도 롯데 내야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며 작년 7월 31일 포수 김준태와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오윤석은 올해 KT 첫 풀타임을 맞아 개막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115경기를 소화하며 2015년 1군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그러나 시즌 도중 허리 부상으로 꽤 긴 시간 동안 재활을 진행했고, 성적도 타율 2할3푼4리 6홈런 37타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오윤석은 “일단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롯데 시절 부족해서 트레이드가 됐지만 그 때도 1군에 나가면 즐거웠다. 야구를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라면서도 “난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주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의 실력이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내년에 다시 주전 2루수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비에서는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는데 디테일이 부족했다. 공격에서도 조금 더 변화구 대처능력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개선점을 언급했다.

KT는 지난 24일 삼성 왕조 유격수 출신 김상수를 FA 영입하며 군 입대가 유력한 심우준의 공백을 메웠다. 이제 2루에서 오윤석이 과거 사이클링히트를 칠 때의 영광을 재현한다면 KT는 막강 키스톤콤비를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오윤석은 그렇게 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오윤석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확고하게 주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야구를 잘해서 감독님의 믿음에도 보답하고 싶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오윤석에게 2년 전 사이클링히트는 그의 자부심이자 영원한 훈장이다. 그리고 이는 내년 주전 2루수 도약을 노리는 그의 멘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윤석은 “그 때는 운이 너무 좋았고 그 때 운을 다 쓴 것 같다”라고 농담하며 “사이클링히트는 내 나름의 자부심이다. 40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몇 안 되는 선수들이 해낸 기록에 내가 포함됐다는 게 영광이다. 당시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얻곤 한다”라고 말했다.

옛말에 삼세번에 득한다는 말이 있다. 오윤석이 KT에서의 3년차를 맞아 지난 2년의 시행착오를 딛고 박경수의 후계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윤석은 “이번 겨울 조금 더 절치부심해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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