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NEWS > NEWS

NEWS

'최형우처럼' 김동엽, 수비에서도 존재감 뿜뿜..."외야 수비도 많이 소화하고 싶다"

news/images/2021/1/202101140115771395_5fff1d0089ff1.jpg

김동엽(삼성)의 수비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벤치의 선수 기용 방안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김동엽에게 '수비 불안'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186cm 101kg의 뛰어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 생산 능력은 단연 최고. 하지만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활용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우가 더 많았다.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송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김동엽은 2019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훈련을 시작했다. 이른바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서다. 

좌투 변신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수비 능력은 확실히 나아졌다. 수비가 불안해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이젠 옛이야기. 시즌 중 어려운 타구도 손쉽게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자신감이 부쩍 붙었다. 

비시즌 김동엽은 웨이트트레이닝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격 훈련을 하며서 캠프 준비를 하고 있다. 웨이트 체육관에서 만난 김동엽은 "수비 파트 코치님께서 공격 못지않게 수비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자신감을 얻으면 더 힘을 내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또 "선수 기용 여부는 벤치의 고유 권한이지만 외야 수비도 많이 소화하고 싶다고 꼭 써달라. 마음 같아서는 절반 이상 나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지명타자보다 좌익수로 나설 때 방망이도 더 잘 맞는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이 송구에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타구를 쫓아가고 잡아내는 능력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야구 센스, 주력, 포구 능력 모두 준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동엽이 지명타자로는 한계가 있다. 외야 수비를 나가면 팀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골고루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타격은 타고 나야 하지만 수비는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는다. KIA 최형우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포수 출신 최형우는 경찰 야구단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수비 부담을 줄이고 공격력 향상에 주력했다. 2007년 삼성 재입단 후 외야의 한 축을 맡았으나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었다. 평범한 타구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만큼 불안했다. 

당시 최형우는 틈만 나면 김평호 코치에게 외야 수비 훈련을 시켜달라고 조를 만큼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이후 수비 기량이 급성장했다. 최형우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이기는 경우도 점점 늘어났다. 최형우는 "방망이 잘 친다는 말보다 수비 잘한다는 말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김동엽은 지난해 타율 3할1푼2리(413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 60득점을 거두며 트레이드 손익 평가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여기다 수비 능력까지 더 좋아진다면 팀과 개인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김동엽의 모습을 기대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Copyright ⓒ KBO 홈페이지 뉴스, 기사, 사진은 KBO 홈페이지 자료 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