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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보다 잘해야죠” 김민, 선의 경쟁 다짐한 '선배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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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김민(21・KT)은 고교시절 청소년 대표팀으로 활약하는 등 특급 고교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KT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김민을 영입했고, 김민은 그 해 7월 데뷔전에서 LG를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첫 해 9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 27경기 6승 12패를 기록하는 등 KT의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김민의 '라이벌'이 등장했다. 올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19)은 김민의 유신고 2년 후배다. 소형준의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유신고의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끌었고,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도 활약했다. 

소형준 역시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에 부름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일찌감치 5선발로 낙점하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취소돼 자체 청백전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선후배의 자존심 걸린 대결은 두 차례 이뤄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김민이 3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 소형준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했다.

지난 22일 두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첫 경기에서 둘 다 아쉬운 내용의 피칭이 있었다면, 두 번째는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소형준은  147km의 직구를 앞세워 4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은 홈런 한 방을 맞아 1실점을 했지만,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2년 차 후배의 호투에 김민도 더욱 각오를 단단하게 다졌다. 김민은 "고등학교 때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라고 웃으며 "팀에서는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소형준의 활약이) 나에게 채찍질 하게 된다. (소)형준이보다는 잘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일찌감치 151km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가운데 김민은 “지금까지 목표를 두고 피칭을 했다. 직구 회전수, 제구 등에 신경썼고, 변화구도 조금 더 가다듬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며 “직구는 생각했던 만큼 잘 나왔다. 다만, 슬라이더는 그립을 바꿨는데 아직은 조금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라며 과제를 짚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시범경기가 취소돼 몸을 만들기 어려울 법도 했지만, 그는 “청백전에서 실전처럼 던지고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많이 신경써주셔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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