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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올림픽 결승전” 이택근, 1년 공백 지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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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택근(40)이 1년 공백을 딛고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본다.

키움 최고참 선수인 이택근은 지난 시즌 1군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5년 팀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난 후에도 해당 선수와 법정다툼에 휘말려 제대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징계와 법적문제를 털어낸 이택근은 90%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선수단에 돌아왔다.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자체 청백전 8경기에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택근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은 14~15년 만인 것 같다. 1년 동안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선수단에 내가 건재하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습경기 활약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컨디션이 그만큼 좋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다른 주전선수나 베테랑들은 페이스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데 나 혼자서 올림픽 결승전인 것처럼 뛰었다”면서 웃었다.

키움은 지난 시즌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택근은 “경기를 보면서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렇지만 동시에 내가 돌아와서 우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멤버 구성은 감히 이야기하자면 최고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분위기도 좋다. 분명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 손혁 감독은 이택근을 외야와 1루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택근은 “나는 이제 주전 선수가 아니다. 신인 때처럼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어떤 타순,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상수는 “이택근이라는 베테랑이 있다는 점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에는 고참들이 분위기를 잘 잡지 못해서 중요한 순간에 팀이 흔들렸다. 올해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베테랑으로서 이택근의 역할을 기대했다.

1년의 공백을 딛고 팀의 전력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택근은 2020시즌 키움의 우승 도전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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