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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목표" 구창모, 패기로 맞서는 '2년차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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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구창모(20)는 지난해 팀의 수확 중 하나였다. 지난 2015년 NC의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그에게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기회가 왔다. 팀이 좌완 기근에 시달린 것에 그에게는 호재이기도 했다.
 
구창모는 지난해 39경기 등판해 4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1군에 무사히 연착륙했다. 주로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로 마운드에 등판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선발로 9경기에 등판하며 그동안 NC에서 찾기 힘들었던 좌완 선발 투수의 희망을 엿보기도 했다.
 
지난 16일 구단 신년회 직후 만난 구창모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해 볼 경험은 다 해본 시즌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개막 전까지만 해도 1군에서 던져보기만 해도 성공이었는데, 그 정도 성적을 낼 줄 은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활약은 그에게 보상으로 돌아왔다. 구창모는 2700만원 기본 연봉에서 111%인상된 57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 도장을 찍었다. 그는 "부모님과 지인들 모두 좋아했다. 많이 받은만큼 베풀었다. 부모님께 용돈도 많이 드렸다"면서 "부모님께서는 표현하지는 않으신다. 그런데 주위에 자랑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며 '효자 아들'이 된 것을 내심 뿌듯해 했다.
 
구단은 그에게 지난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실한 보상을 했다. 구창모 역시 자신에게 쏠린 기대를 알고 있다. "올해 진짜 잘해야 한다"며 운을 뗀 뒤 "선발진에 들어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 목표다"며 "선발로 돌게 되면 10승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 NC 구단에서 좌완 투수 두 자릿수 승수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전무하다. 
 
목표 역시 분명하다. 선발로 버틸 수 있는 힘과 구위, 그리고 변화구를 추가하는 것이 비시즌의 보완 과제다. 구창모는 "지난해에는 체중만 불렸는데,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면서 근육량도 늘리고 있다. 입단하고 10kg가량 불어서 지금 85kg이다"면서 "또 작년에 불펜으로 주로 뛰다보니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계열의 공이 없었는데, 지금 체인지업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쉴 때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야구공을 놓치 않고 그립을 계속 잡아보며 손 끝의 감각을 익히고 있다. 
 
또한 "기복이 있었고 볼넷이 많았는데, 볼넷을 줄여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지난해 68⅔이닝 동안 37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6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탈삼진 능력도 뽐냈지만, 제구력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해 볼 경험은 다 해 본 시즌이다"는 구창모의 말에는 포스트시즌도 포함된다. 구창모는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경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는 괜찮았다고 하는데 한국시리즈 때는 아쉬웠다. 한국시리즈에서 아웃카운트를 못잡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후 각오도 단단해 졌다. "한국시리즈 생각이 서 이제 두산 선배들을 만나면 더 많이 잡아내려고 할 것 같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아직 약관의 나이. 야구에만 몰두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잠시 자유의 시간을 가질 법 했다. 그러나 구창모에게 휴식이 더 어려웠다. "10일간 놀아보자고 생각했는데, 노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일찌감치 운동에 나선 그였다. 
 
프로 3년차이지만, 1군으로는 데뷔 2년차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말이 '2년차 징크스'다. 구창모는 "2년차 징크스를 의식하지 않고, 더 자신있게 던져야 할 것 같다. 생각이 많아지면 안되더라. 계속해서 패기를 앞세워 내년에도 잘하고 싶다"면서 올해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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