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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 첫 불펜투구, 김성근 "로저스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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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메이저리거답다".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3)가 첫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로저스보다 나은 것 같다. 과연 메이저리거답다"고 극찬했다. 첫 불펜 투구로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이었지만 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간도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아예세 고친다구장 불펜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0시부터 캐치볼로 투구를 준비한 뒤 10시20분쯤 불펜에 들어섰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계형철 투수코치, 신경현 배터리코치, 김준기 전력분석팀장 등이 오간도의 투구에 집중했다.

포수 허도환이 오간도의 공을 직접 받으며 "나이스볼"을 외쳤다. 오간도는 38개의 공을 던진 다음 스스로 "4개 더"를 외치며 총 4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를 중심으로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졌다. 투구를 마친 뒤에는 김성근 감독, 허도환과 악수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오간도의 투구를 지켜본 김성근 감독도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볼 안정성은 로저스보다 나은 것 같다. 볼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논다. 투구폼도 뒤가 짧고, (손이) 가려져서 빠르게 나온다. 타자들이 타이밍 잡기 어려울 것이다. 비디오로 보던 것보다 낫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쉽게 흔들릴 타입은 아닌 것 같다. 공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진지하다. 감정 때문에 무너질 투수는 아니다. 딱 볼 때 '이게 메이저리거구나' 싶다. 앞으로 볼 개수를 얼마나 늘려갈지, 어떤 투구 버릇이 있는지를 봐야겠다"고 말했다.

오간도 역시 "느낌이 좋고, 만족스럽다"며 웃은 뒤 "개막 시점까지 투구수를 90개 언저리로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경기부터 1이닝씩 볼 개수를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조절하던 식으로 하라"고 배려했다.

김 감독은 오간도의 큰 키를 가리켜 "너무 커서 말할 때 목이 아프다"는 농담을 던지며 껄껄 웃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 오간도는 예정대로 오는 15일 기노완구장에서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 첫 선을 보인다. 실전 데뷔전이 될 이날 경기에서는 1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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