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L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9회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1차전 역전 만루 홈런으로 영웅이 된 김범석은 9회초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4-5로 뒤진 LG의 9회초 공격. 선두타자 김범석이 SSG 마무리 문승원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SSG 포수 이지영은 오스틴 타석,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1루 주자가 뛰는 것을 보고 앞으로 일어서는 동작을 하다가, 오스틴의 백스윙에 팔꿈치를 맞고 쓰러졌다. 오스틴의 타구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 이지영은 한참 쓰러져 있다가 일어나서 경기에 계속 출장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초구에 1루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지영은 포구 후 공을 빼내다 떨어뜨려 송구하지 못했다. 이어 2구째 원바운드 폭투로 2루 주자는 3루까지 재빨리 진루했다. 문보경의 우익수 쪽 뜬공 타구를 우익수 오태곤이 잡다가 떨어뜨렸다. 희생플라이가 아닌 안타로 5-5 동점이 됐다.  

5-5 동점인 9회말,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SSG 선두타자 에레디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타로 나온 추신수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승부로 끝났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3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범석(1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1차전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린 김범석이 3번 중심타선에 배치됐고, 김현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포수도 백업 허도환이 마스크를 썼다. 

LG는 불펜 투수 최동환이 내복사근 1도 좌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 김진수가 올라왔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투수 김영준과 야수 김태우가 등록됐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김성현(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하재훈(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박지환(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포지션만 약간 바뀌었지만, 1차전 선발 라인업 그대로였다. 

LG는 1회초 2사 후 김범석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스틴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1루 주자 오스틴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었고, 좌익수는 3루로 송구했으나 세이프됐다.

그런데 SSG가 3루 태그 관련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세이프가 아웃으로 번복됐다. 김범석이 홈을 밟은 것보다 3루 태그 아웃이 먼저 일어나 득점은 취소됐다.  

SSG는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회 선취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최지훈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손주영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첫 1회말 선두타자 홈런. 

이어 김성현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에레디아가 2볼에서 손주영의 직구(144km)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홈런. 3-0으로 앞서 나갔다. 

SSG는 3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고명준은 우익수 뜬공 아웃. 하재훈이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지영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 들다가 태그 아웃됐다. 2사 1,2루에서 박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6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나갔다. 박해민이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대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동원의 안타, 홍창기의 볼넷, 문성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SSG는 한두솔에서 조병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타석에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린 김범석. 김범석은 조병현의 149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바뀐 투수 우강훈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좌타자 한유섬 앞에서 투수를 좌완 이우찬으로 교체했다. 

한유섬이 이우찬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5-4로 한 점 앞서 나갔다. 1루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를 성공해 무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고명준이 투수 땅볼로 아웃. 하재훈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성한이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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